서울동부지검은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허 부사장은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허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들여오는 과정에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밀반입 경위와 공범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이른바 3세 경영인인 허 부사장은 2007년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2016년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들여오며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SPC그룹은 허 부사장 구속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"허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SPC그룹은 '파리바게뜨'와 '카페 파스쿠치', '베스킨라빈스', '던킨도너츠' 등의 모기업인 식품 전문 업체입니다.<br /><br />일감몰아주기와 부당내부거래 의혹 등으로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너 일가의 마약사건까지 불거지며 SPC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